전통주를 마시러 몽아 군자역 조용한 술집

 

군자역 주변에 있는 몽아 라는 술집에 방문했다.

전부터 가보려고 생각해서 방문했지만 문이 닫혀 있어 아쉽게 다른 곳을 갔었다.

몽아에 간 날은 위드코로나로 시간제한이 풀려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닷지에 앉으신 손님 한분과 우리 테이블이 다였다.

 

 

내부는 정말 조용하고 깔끔했고, 다만 테이블 크기가 매우 작았다. 옆에 4인 테이블로 앉을까 했지만

둘이서 와서 그냥 2인석 작은 테이블에 앉았다.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친절하게 반겨주셨고,

몽아에 대해서 검색했을때 가장 인기가 많은 듯 보였던 닭스튜를 먼저 시켰다.

 

 

술은 몽아에서 팔고있는 황금보리라는 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자 친구가 달거나 향이 들어간 술은 못 마셔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밀담이라는 전통주를 추천해주셨다.

밀담의 향은 청하의 향이 나서 비슷한 맛이겠거니 했는데

마셔보니 보리차 맛에 알코올 향은 살짝 나고 목 넘김이 너무 깔끔했다.

소주에 있는 역한맛 같은 것도 전혀 없어서 마시기 너무 편했다.

 

 

이건 기본안주로 나온 두부

두부 위에는 흑임자소스를 뿌린듯했다. 다른 술집에 가면 기본 안주가 맛없어서 손도 안댔었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었다. 스튜 나오기전에 이걸로 몇 잔을 마셨었다.

기본 안주부터 너무 맛있어서 스튜가 기대되었다.

 

 

조금 기다리니 나온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스튜

다른 블로그에서 리뷰한것을 보니 몽아에 가면 닭스튜는 꼭 먹어보라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겠다.

먹기 전에는 국물이 생각보다 연해서 싱거워 보였다.

먹어보니 닭고기는 너무 부드러웠고 국물이 너무 깔끔했다.

예전에 비슷한 음식을 먹어 봤을 때엔 너무 질척이고 칼칼한 맛이 있어서 별로였었는데

이건 정말 담백하고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할 정도였다.

여자 친구는 안주가 맛없으면 손도 안대는데 이걸 먹어보더니 안주만 집어먹기 바빴다.

 

 

닭스튜 먹어보더니 다른 안주도 먹어보고 싶다며 시킨 갈릭새우

이것도 다른 리뷰에서 많이 나왔던 메뉴였고 새우랑 버섯이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우리 둘 다 새우를 좋아해서 마지막엔 버섯이랑 양상추만 남았었다.

 

 

마지막으로 시킨 황도,

봄베이 하이볼도 하나 시켰는데 사진은 없다...

황도랑 블루베리 같이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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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계산한 후에 사장님이 입가심하라고 빨간색 무슨 액체에 토닉워터 섞어주셨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오미자였었던 것 같다 아마도..)

아무튼 그게 너무 상큼하고 시원해서 개운하게 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그렇게 주시니 뭔가 되게 센스 있고 기분도 좋게 나갈 수 있었다.

 

 

몽아는 지하철을 타고 오면 군자역 7번 출구나 8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하니 오기는 편할 것 같다.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이 매우 친절해서 기분 좋게 마실수 있었고

특히 닭스튜가 광진구에서 먹은 것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집 앞이었으면 매일 오고 싶은 생각이었다.

꼭 방문해보았으면 좋겠고 닭스튜는 꼭 시키자!!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