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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밥

화양동의 김창훈포차에 가다

by 코인쥽쥽 2021. 11. 10.

 

쉬는날을 맞아 저녁이 다되어 술을 마시러 나갔다.

6시반이 넘은 이른시간도 아니였는데 집앞에 자주 가던 하리네즈미가 문을 닫아

또 자주가는 김창훈포차로 향했다.

 

 

김창훈포차는 빨간조명에 옛날 할머니집에 있을법한 자개 무늬의 인테리어와

시골 밥상, 컵등의 옛날 레트로 스타일이다.

처음 방문했을때에는 뭐 이런곳에 사람이 많지 하고 생각했는데

겉보기와 달리 안주가 정말 다 맛있었다.

하도 많이 와서 거의 모든 안주를 다 먹어보았는데 실망한적이 단 한번도 없다.

 

 

흡연실은 가게 바로 앞 바깥에 따로 마련되어있으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라서

조금 불편하다.

뒷문으로 나가면 그나마 사람이 적게 다니는 골목길 부근이니 그쪽으로 가도 괜찮다.

 

테이블,물병,수저,젓가락 등등 옛날 시골에 있던것들이 생각이 많이난다.

델몬트 주스병에 보리차를 담아서 주는것도 완전 옛날 스타일이다.

우리집도 주스병에 보리차를 끓여서 보관하고 했었다..

 

 

메인안주가 나오기 전 기본안주는 오뎅 국물에 꼬치2개를 넣어주시는데 먹다가 생각나서 한컷

포장마차에서 먹어볼 법한 무난무난한 맛이다. 안주 나오기 전까지 이걸로 간단하게 요기를 달랬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나온 두부김치.

김창훈포차 에서 두부김치는 먹어보지 못한 메뉴라 시키게 되었다.

이 곳에서는 특이하게 두부 겉면이 튀겨져 나온다.

나는 원래 다른곳에서 두부김치를 먹으면 두부에서 물이나와 김치랑 섞여 그릇이 지저분해지는것이 너무 싫었는데

여기는 두부를 튀겨서 물이 흘러나오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겉을 튀겨서 일까? 두부김치는 먹다보면 두부만 금방 식어서 차가운 두부가 되어버리는데

이건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되었다.

김치와 고기도 너무 맛있게 간이 잘되어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음.

 

 

두부김치로만 각 1병씩 먹다가 조금 아쉬워 파인애플 샤베트도 시켰다.

파인샤베트는 대부분의 술집에서 나오는 거랑 똑같다.

안주다먹고 이런걸로 입가심하는게 참 좋다.

 

이 곳 김창훈포차에 올때마다 항상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가는데

오늘 시킨 두부김치도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다만 아쉬운점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상당히 좁아서 화장실을 이용할때에는 불편한점이 많다.

손님도 많은 편이라 바쁠때에는 화장실 가는것만 한참 기다려야한다.

 

위치는 화양동 딱 중앙에 위치해있다.

건대입구역이나 어린이대공원역에서도 걸어올 수 있지만 거리는 좀 멀고

주차같은경우에 지도에 서울화양초등학교 위쪽에 주차장이 있다.

가게 주변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저곳에 대고 와야한다.

김창훈포차는 어느 안주라도 다 맛있어서 꼭 와서 먹어보길 바란다.

집이 바로 옆이라 이 곳과 하리네즈미 둘다 좋아하는데

메뉴선택을 실패한적이 없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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